07월 12일(토)

HJ중공업, 충북 철도망 사업 수주

HJ중공업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 노반 건설 구간 중 교량 시공이 예정된 지점의 조감도. (사진 출처 –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서 약 4300억 원 규모의 노반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철도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18일 HJ중공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한 턴키 방식의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충북선 고속화 노반 건설사업은 청주공항에서 제천 봉양읍까지 총 연장 85.5㎞를 직선화하고 열차 운행 속도를 높이는 대형 국가 사업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전체 구간은 5개 공구로 나뉘며, HJ중공업은 이 중 제3공구 구간을 담당하게 된다.

HJ중공업이 맡은 제3공구는 충북 충주 봉방동에서 산척면까지 이어지는 15.05㎞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토공 작업과 함께 총 7개의 교량과 3개의 터널이 포함돼 있다.

계약금액은 4298억 원이며, 이 가운데 HJ중공업의 참여 지분은 41%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는 HJ중공업이 고속철도 및 전철 사업 분야에서 오랜 시간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이 다시 한 번 검증된 결과로 평가된다.

그간 HJ중공업은 경부고속철도,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 국가 주요 철도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동탄, GTX-B 용산~상봉, 춘천~속초, 인덕원~동탄 구간까지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철도망 현대화와 지역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충북 북부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청주와 제천 등 충북 내륙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수주는 당사의 풍부한 철도 시공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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