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HK이노엔, 케이캡 매출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HK이노엔
(사진 출처-Freefik)

HK이노엔 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로열티 수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 은 11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지난해 매출 897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 당기순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33.8%, 3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케이캡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케이캡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1688억원에 달했다.

국내 매출이 1607억원을 차지했고, 수출은 81억원으로 나타났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15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전문의약품 부문 역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성장했다.

회사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숙취해소제 ‘컨디션’ 제품군의 매출은 시장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사를 통해 미국 신약 허가 신청(NDA)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임상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또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자가면역치료제의 임상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애널리스트는 “견조한 실적 성장과 케이캡의 미국 임상 및 유럽 기술이전 가능성 등 모멘텀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HK이노엔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애널리스트도 “케이캡은 국내 최초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로 빠른 약효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임상결과가 공개되며 미국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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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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