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5일(토)

JDI, 주력 공장 매각 검토…액정 패널 생산 재편

JDI
(사진 출처-JDI 제공)

일본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주력 공장 매각을 검토한다고 13일 발표했다.

JDI는 지바현 모바라시에 위치한 모바라 공장의 액정 패널 생산을 내년 3월 종료하고, 생산 설비를 이시카와현 공장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직원 약 1300명도 이시카와 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모바라 공장은 한때 애플 아이폰용 액정 패널 생산 거점이었으나,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면서 가동률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JDI는 2023년 스마트폰용 액정 패널 사업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JDI는 이시카와 공장에 디스플레이 생산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대만 업체 등과 협력해 반도체 패키지 및 센서 생산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업체 올레드웍스와 협의해 미국 내 OLED 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중이다.

JDI는 2012년 경제산업성 산하 산업혁신기구(INCJ)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아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소니의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출범했다.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 재건의 기대를 받았으나,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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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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