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日 도쿄서 첫 해외 뷰잉 파티 개최…해외 중계권 쇼케이스 시동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오는 5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K리그 데이 인 재팬 인터내셔널 뷰잉 파티(K League Day in Japan: International Viewing Party)’를 연다.
이는 K리그가 일본 현지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공식 팬 이벤트이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중계권 쇼케이스다.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맞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기 생중계 단체 관람은 물론, K리그 소개 세션, 게스트 초청 토크쇼, 승부 예측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K리그를 잘 모르는 일본 현지 팬들도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개최 장소는 도쿄 중심가인 신주쿠역 인근의 대형 스포츠 펍이며, 축구 팬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적 위치로 눈길을 끈다.
이번 뷰잉 파티는 연맹이 신설한 해외사업팀의 첫 공식 프로젝트다.
연맹은 “일본 내 K리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중계권 판매 확대와 글로벌 스폰서 유치 등을 위한 잠재 수요 발굴이 목적”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해외 시장 내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로, 참가 희망자는 K리그 해외 공식 SNS 채널과 일본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되며, 당첨 여부 및 세부 정보는 K리그 해외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연맹 측은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팬 기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도쿄 행사는 아시아 지역 중계권 시장의 문을 넓히려는 K리그의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의 신호탄으로 평가 받는다.
전북과 울산의 빅매치라는 상징적인 경기와 함께 펼쳐지는 만큼, 일본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K리그는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해외 도시에서 유사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중계 콘텐츠를 넘어서, 팬 친화적이고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