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2일(목)

K리그, 페덱스·FC안양과 ‘엑시트 캠페인’ 안전문화 확산

페덱스-K리그어시스트의 '엑시트 캠페인' 모습.
페덱스-K리그어시스트의 ‘엑시트 캠페인’ 모습.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가 팬들의 안전한 경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물류 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어시스트’가 글로벌 특송 기업 페덱스, 그리고 K리그1 구단 FC안양과 함께 ‘엑시트(EXIT)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엑시트 캠페인’은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관중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문화 정착 활동이다.

경기장 내부 출입구, 통로, 벽면 등에 ‘EXIT’ 대피 표지판을 부착하고, 관람객에게 비상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캠페인으로, 축구 경기장을 보다 안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엑시트 캠페인의 첫 실행은 지난 4월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수원FC 간의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이뤄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총 9개의 비상 대피 표지판과 함께 관람 에티켓 및 안전 수칙이 담긴 안내문, 입간판 등이 설치되었으며, 관중의 이동 경로와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되었다.

캠페인의 든든한 후원자는 글로벌 물류 브랜드 페덱스다.

페덱스는 이번 캠페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K리그어시스트에 총 3,000만원을 기부하며 스포츠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엑시트 캠페인은 올해 FC안양과의 협업을 통해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시각적인 표지판 설치에 그치지 않는다.

팬들이 위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조 안내와 더불어, ‘즐겁고 안전한 관람’을 위한 인식 개선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람 문화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구단과 팬 모두가 함께 안전을 지켜나가는 공동의 책임을 상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연맹 측은 “앞으로도 페덱스와 K리그어시스트는 앞으로도 더 많은 K리그 구단과 함께 경기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축구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지역 사회와 팬, 기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