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K-팝과 K-푸드, 한류 열풍 주도

대륙별 콘텐츠 보도량 비중(%)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제공)

K-팝과 한국 음식(K-푸드)이 한류 확산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2024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외신 보도 및 SNS 자료 6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관련 보도는 아시아(50.6%), 유럽(27.5%), 북미(13.6%) 순으로 많았다. 특히 아시아, 유럽, 중남미에서는 K-팝 관련 보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BTS와 블랙핑크는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스타였다. BTS의 활동 소식은 지속적으로 외신에 등장했고,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의 개인 활동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이 밖에도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이 활발히 보도됐다.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는 K-푸드 관련 보도가 가장 많았다. 북미 지역에서는 김치의 날 제정, 김치의 건강 효능, 불닭볶음면 유행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 미국, 태국, 튀르키예 순으로 한류 관련 보도가 많았다. K-팝은 인도, 태국, 필리핀에서, K-푸드는 미국, 영국,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튀르키예에서는 K-드라마, 중국에서는 K-무비가 가장 주목받았다.

2024년 가장 많이 언급된 한식 관련 키워드는 ‘김치’, ‘소주’, ‘치킨’, ‘비빔밥’, ‘불닭볶음면’이었다.

특히 ‘먹방(mukbang)’은 한식이 언급되지 않을 때도 꾸준히 SNS에서 사용되며, 글로벌 용어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화 ‘파묘’, ‘베테랑2’, ‘범죄도시4’,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오징어게임2’,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이 다수의 대륙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연간 및 분기별 보고서로 구성됐다.

전 세계 30개국 35개 재외한국문화원의 협업을 통해 470여 개 현지 언론의 한류 관련 보도 7640건과 유튜브, X(구 트위터) 등 SNS 자료 67만여 건을 분석했다.

채수희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해외 자료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은 국가별, 대륙별 맞춤형 한류 정책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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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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