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앱 또 먹통… 접속 장애에 고객 불편 속출

KB국민은행 이 17일 오전 ‘KB스타뱅킹’ 앱 의 접속 오류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해 9월 유사한 접속 장애가 발생한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오류가 발생하며 신뢰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않은 거래량 증가로 인해 로그인 거래가 일시적으로 지연되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KB스타뱅킹 앱 접속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접속 고객이 많아 대기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기 번호가 표시되었으며, 대기가 끝난 후에도 “고객님 죄송합니다”라는 안내가 뜨며 로그인이 불가능했다.
오류는 오전 11시쯤 복구되어 현재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지만, 한 시간 동안 KB스타뱅킹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과금 이체, 금융거래 지연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불만이 잇따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4일에도 비슷한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 장애 발생 당시 국민은행은 지점 창구 및 자동화기기를 통해 이체한 고객들에게 이체 수수료를 환급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이번 장애에 대한 보상 조치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접속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가 단순한 접속량 증가 때문인지, 시스템 부하 관리의 문제인지 명확한 원인 분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