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6년간 46% 급증

KB국민카드 는 최근 6년 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의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고객 증가와 함께 금융 소비 활동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카드 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 고객 수는 2019년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도 75% 늘어나 외국인 금융 거래가 질적·양적으로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의 인당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22.8건, 월평균 이용 금액은 51만6000원으로 각각 5년 전보다 20%, 1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월평균 56만1000원으로 가장 높은 이용 금액을 기록했으며, 40대(55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외국인 고객의 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43만5000원으로 6년 새 33% 늘어나 고령 외국인 고객층의 소비 확장세도 뚜렷했다.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고객 비중은 30대(27%)와 40대(21%)가 여전히 높지만, 최근 3년간 20대 외국인 발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0대 발급 비중은 42%로, 2022년(36%)과 2023년(40%)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중국 국적이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7%), 미국(6%), 우즈베키스탄(4%), 캄보디아(4%)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신규 발급 고객군에서는 중국 비중이 감소하고, 베트남·미국·우즈베키스탄·몽골·카자흐스탄 등 기타 국가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신규 발급 고객 비중은 중국 36%, 베트남 12%, 미국 7%, 우즈베키스탄 5%, 몽골 4%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및 학생 수 증가에 따라 금융생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KB국민 월컴플러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판매 중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오는 30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해외송금 서비스 ‘KB 퀵 샌드’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