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1일(목)

KB금융, 1분기 이익 급증…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KB금융 1분기
KB금융그룹 2025년 1분기 실적 (사진 출처-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 그룹이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 은 지난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이자수익 안정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급증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 급증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유입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안정, 그리고 지난해 1분기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할 여지가 있었지만, 핵심예금 유입 확대가 이를 상쇄하며 이자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의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고,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1%, KB국민은행 NIM은 1.76%로 각각 3bp, 4bp 상승했다.

대출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NIM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그룹의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효율성을 입증했다.

1분기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7%, BIS자기자본비율은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그룹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나타내는 ROA와 ROE는 각각 0.90%, 13.04%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계열사별 실적에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이 1조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규모 ELS 피해 보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KB손해보험은 순이익 3135억원을 기록하며 8.2% 증가했지만, KB증권(1799억원), KB카드(845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은 각각 9.1%, 39.3%, 7.7%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와 관련해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KB금융은 올해도 비은행 부문 강화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 건전성 유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