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AI 기반 메탈릭 색상 구현 기술

KCC 가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조색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색상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메탈릭과 펄 계열 자동차 색상의 정밀한 구현이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색상 트렌드에 대응해 보수 도장의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에 따르면 칼라나비플러스는 메탈릭 및 펄 안료의 미세한 입자 특성을 AI로 정밀 분석해, 육안으로 보기에도 유사한 색상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KCC가 자체 개발한 색차 지표 ‘ΔE KCC’와 입자 특성을 수치화한 ‘델타T’ 지표, AI 기반 입자 매칭 상호작용 기술을 통합해 배합비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전통적인 자동차 보수용 도장은 페인트 제조사에 실제 차량 부품을 보내 배합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받기까지 통상 4일 이상 소요됐다.
반면 칼라나비플러스를 활용하면, 접수 후 24시간 내로 최적의 배합비를 제공받을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최근 메탈릭·펄 계열 색상이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보수 시장에서도 이들 특수 색상의 정밀한 구현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반짝임, 안료 밀도, 질감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기존 색차 지표만으로는 완전한 색상 일치를 구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KC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색차 지표의 한계를 보완한 ΔE KCC 지표를 자체 개발하고, 입자의 질감과 크기 차이까지 고려한 AI 매칭 기술을 결합해 솔루션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은 전 세계 어디서든 색상 배합 요청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색상 편차로 인한 품질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함성수 상무는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 색상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동차 보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고 색상 편차를 줄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공업사와 대리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