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페루 관용차 공급 5배 확대

KG모빌리티(KGM)가 페루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관용차로 400대를 공급했던 페루에 올해는 2000대 이상을 수출하며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GM은 2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글로벌 무역 상사 STX,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과 함께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의 공급과 기술 지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GM은 무쏘 스포츠를 중심으로 페루 관용차 공급 물량을 지난해 400대에서 올해 2000여 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부처 및 지방정부 등에서 사용하는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조치로, 향후 치안 유지용 차량을 비롯한 관용차 전반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KGM은 페루 현지의 제품 생산 및 수요 대응을 위해 기술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4월 페루 현지 조립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현지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무쏘 스포츠 외에도 렉스턴 등 차종 라인업을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KGM의 픽업트럭 모델인 무쏘 스포츠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도로교통공사,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 페루 경찰 등 공공기관에 관용차로 납품된 바 있으며, 호주의 자동차 전문매체 ‘드라이브(Drive)’가 선정한 ‘올해의 차’ 최고의 픽업 부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GM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지난해 페루 관용차 공급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한 기술 협력으로 렉스턴 등 차종 추가와 함께 페루 시장 공급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무쏘 스포츠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의 해외시장 론칭 확대와 글로벌 판매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공격적인 수출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