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가총액, 22년 만에 SKT 추월…통신업계 1위 등극
KT 가 22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통신사 1위인 SK텔레콤의 시가총액 을 앞질렀다.
KT 의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2.96%(1350원) 상승한 4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KT의 시가총액은 11조8450억 원을 기록하며 SK텔레콤(11조7705억 원)을 약 700억 원 차이로 앞섰다.
KT 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KT 의 시가총액 상승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KT는 MS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Automated Experience) 전문 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약 4조6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KT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메리츠증권과 노무라증권도 각각 5만6000원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MS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확대, 인건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부동산 개발 이익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