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병3 홍보에 AI 접목…제작비 90% 절감

KT 가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3’ 의 콘텐츠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영상 제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KT 는 27일, ‘신병3’ 홍보 콘텐츠 제작에 AI 기반 자동 편집 시스템을 적용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고 밝혔다.
‘신병’ 시리즈는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해, 실제 군 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한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로 인기를 끌어온 지니 TV의 대표작이다.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되는 ‘신병3’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설정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의 마케팅에서 ‘신병1·2’ 주요 장면을 압축한 몰아보기 영상과 ‘신병3’ 하이라이트 숏폼을 AI 기술로 제작했다.
영상은 온라인과 SNS 채널을 중심으로 배포되며, 기존 방식 대비 제작 시간과 비용을 약 9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KT는 숏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자체 기술인 ‘포커스 뷰(Focus View)’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상 내 초점 대상을 자동 식별해 세로형 콘텐츠에서도 핵심 장면을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포커스 뷰는 KT의 핵심 특허 기반 기술로, 향후 다양한 영상 포맷에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AI 편집 기술은 단순한 축약을 넘어 클립형, 인물형, 행동형, 리뷰형, 예고편형 등 다양한 포맷에 맞춘 맞춤형 편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물형은 특정 캐릭터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하고, 행동형은 댄스나 노래 등 특정 액션을 중심으로 편집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KT의 AI 미디어 콘텐츠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AI Studio Lab)’이 주도했다.
AI 스튜디오 랩은 KT ENA, KT 스튜디오지니 등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콘텐츠 기획부터 유통까지 AI를 중심으로 혁신하는 조직으로, 향후 마케팅 외에도 기획, 제작, 편집 전 영역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신병3’ 외에도 KT ENA와 KT 스튜디오지니의 유튜브 콘텐츠에 AI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
‘나는 솔로’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화제 인물을 중심으로 재편집해 다양한 포맷의 숏폼을 자동 제작하며, 영화, 해외 시리즈 등도 AI 기반 콘텐츠로 재가공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진현 KT 플랫폼기술본부장(상무)은 “신병 3는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기대가 큰 작품으로 이번 AI 기반 마케팅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AI 스튜디오 랩은 마케팅을 시작으로 콘텐츠 기획·제작·편집 등 활용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병3’는 4월 7일 월요일 밤 10시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되며, 매주 월·화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IPTV 독점 무료 VOD로 제공된다. 티빙(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