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경기남부경찰청과 사이버범죄 예방 협약

프로야구단 KT 위즈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과 손을 잡았다.
KT 위즈를 운영하는 kt sports는 14일 오후 3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온라인 범죄 대응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와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 행위에 공동 대응하며, 특히 온라인 암표 문제 해결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최근 들어 각종 포털과 중고거래 플랫폼, SNS 등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팬들의 관람권 침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위험도 동반하고 있어 우려를 키워왔다.
KT와 경찰은 팬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범죄 예방 홍보, 모니터링 협업, 신고 대응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당일과 연계해 경기장 내·외부에서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을 병행하고, 향후에는 관람객 대상 교육 콘텐츠도 제작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식 대표이사는 “경기도 대표 수사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한 프로스포츠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협약의 실효성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수사 및 예방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팬들과 KT 위즈의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KT 위즈는 그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경기남부경찰청 또한 최근 사이버범죄 대응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츠, 금융, 교육 등 여러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프로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다른 구단이나 리그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협약은 프로스포츠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더욱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구단이 단순히 경기 운영에만 국한되지 않고 팬 보호와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온라인 암표 근절과 관련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팬들도 변화된 온라인 티켓 문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KT 위즈는 오는 주말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 3연전을 치르며, 향후 경기에서도 관련 캠페인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팬들이 신뢰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은 구단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