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9일(금)

KT, 지니TV에 AI 에이전트 탑재

KT 지니 TV
KT, 지니TV에 AI 에이전트 탑재 (사진 출처-KT 제공)

KT 는 16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 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KT는 시청 경험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AI 중심의 미디어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KT 의 지니 TV 에는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AI 에이전트가 적용된다. 음성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거나 시청 중 특정 장면을 건너뛰는 등 인터랙션 기능이 강화된다.

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드라마가 뭐야?”라고 물으면 AI가 KT 오리지널 콘텐츠 ‘신병’을 찾아 즉시 시청 가능한 VOD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AI 요약, 하이라이트 추천 등의 편의 기능도 도입된다.

KT는 미디어 콘텐츠 투자와 제작, 편집 과정에도 AI를 심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KT 미디어 부문,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KT 그룹 전반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해 AI 기반 콘텐츠 전환을 이끈다.

AI 보조작가, AI 음악 및 편집, 숏폼 자동 생성, AI 기반 흥행 예측 모델 등 콘텐츠 가치 사슬 전반에 AI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기존 ENA와 지니 TV에 한정됐던 콘텐츠는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과 동시 공개하며 IP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표 콘텐츠 ‘신병’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영화화되며, 해외 로컬 파트너십 제작도 검토 중이다.

KT는 미디어 전략 추진을 위해 모바일 및 콘텐츠 전문가 신종수 상무를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정근욱 전 tvN PD를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선임하며 조직 강화도 단행했다.

더불어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FAST, 숏폼 등 신규 플랫폼을 통해 수익모델 다변화에도 나선다.

KT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고객의 변화를 선도하는 전략을 통해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 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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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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