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팔란티어와 AI 협력…“AX 사업 가속화”

KT(030200)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 와 손잡고 AI 전환(AX) 사업을 가속화한다.
KT 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팔란티어 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외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기관과 기업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팔란티어의 보안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업 대상 AX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의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개발 중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AIP 부트캠프) 등에 협력하며, 임직원 교육 및 사내 도입도 추진한다.
특히 SPC는 팔란티어의 보안 기술을 적용해 금융·보안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AIP 부트캠프는 지난해 미국에서 1300회 이상 진행된 실습형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의 AI 적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영섭 KT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적 솔루션을 보유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대한민국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도 “KT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을 위한 필수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KT와 함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10월 MS와도 5년간 2조 4000억 원 규모의 AI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MS와 협력해 SPC, 한국형 AI 모델 공동 개발, 인력 교류, AI 비서 ‘코파일럿’ 사내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