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독일 VDE와 협력…전기차 충전기 유럽 인증 지원 강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전기차 충전기의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유럽 내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시험인증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KTR은 6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독일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MessEV) 및 유럽 CE 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독일 시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KTR을 통해 형식승인 절차를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CE MID(계량기 지침) 인증도 KTR을 통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독일로 수출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일반적인 CE 인증 외에도 계량 성능, 구조 안전, 신뢰성 등을 평가하는 독일 자체 형식승인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KTR과 VDE는 전기차 충전기뿐만 아니라 무선통신기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수출 기업이 유럽 CE RED(무선기기 지침)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와 공동 세미나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KTR은 정부 지정 전력량계·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 및 검정기관으로 계량 성능, 구조 안전, 전자파 적합성 등 관련 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신산업 분야의 최신 글로벌 규제뿐만 아니라 국가별 개별 규제까지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