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KTX공주역 개통 10주년, 이용객 3배 증가

공주시가 2일 KTX공주역 개통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공주시가 2일 KTX공주역 개통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출처- 공주시 제공)

충청권의 교통 허브로 주목 받고 있는 KTX 공주역 이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 2일, KTX 공주역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현장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공주역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주시에 따르면, KTX공주역은 지난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약 300∼400명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100명 이상이 역을 이용하며, 개통 초기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개통 10주년을 맞아 SNS 현장 이벤트와 함께, 이날 공주역을 찾은 10번째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상징적인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공주시는 공주역을 단순한 철도 거점을 넘어 백제문화유산과 연계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약을 통해 철도 이용객을 위한 운임 할인 제도를 마련했으며, 공주역을 경유하는 5개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과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정책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공주시 주요 관광자원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주시가 자랑하는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등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철도와 연계된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점은 공주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KTX공주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 공주가 전국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 가능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KTX공주역은 공주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상징하는 교통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공주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을 확장하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공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TX공주역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인접해 있으며, 세종시와 충청남도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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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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