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KTX-청룡, 9개월 만에 90만 명 이용…노선 확장 기대

KTX-청룡
(사진 출처-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일 기준 KTX-청룡 이용객이 90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은 하루 평균 약 2224명이 이용했으며, 승차율은 90.7%로 KTX 평균 승차율 65.5%보다 25.2%포인트(p) 높았다.

KTX-청룡 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 시속이 320㎞에 달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급행 고속열차다.

서울∼부산 구간 최단 소요 시간은 2시간 17분, 용산∼광주송정은 1시간 36분으로 단축됐다.

열차당 좌석은 515석으로 기존 KTX-산천보다 수송력이 약 35% 증가했다.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와 무선충전기를 설치해 디지털 기기 사용이 편리하며, 무선인터넷 사양도 이전 대비 2배로 확대됐다.

객실 통로와 좌석 공간도 넓어져 편안한 승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KTX-청룡의 도입은 KTX 연간 이용객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KTX 연간 이용객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KTX-청룡의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목적지까지의 짧은 소요 시간과 독립창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접한 시간대의 다른 열차 대신 KTX-청룡을 선택한 고객은 응답자의 85%에 달했다.

코레일은 KTX-청룡의 성공적인 초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17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선과 노선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청룡의 이용객 추이를 고려할 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이동 시간 단축과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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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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