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소년팀 체력 향상 위해 12개팀 피트니스 코치 모집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체계적인 신체 관리를 위해 전문 피트니스 코치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모집은 전국 12개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U15, U18) 팀을 대상으로 하며, 총 12명의 코치를 채용할 예정이다.
연맹은 오는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강원FC U15, 광주FC U18, 경남FC U18, 김포FC U18, 대구FC U18, 부산아이파크 U18, 부천FC1995 U18, 수원FC U18, 안산그리너스 U18, FC안양 U15, 천안시티FC U18, 포항스틸러스 U15 등 각 구단별로 1명씩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유소년 선수들의 운동 부하 관리와 체력 향상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피트니스 코치는 연맹과 각 구단이 정한 업무를 함께 위탁받아 수행하며, 선수들의 훈련 강도와 회복 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국내외 프로스포츠 환경에서 피지컬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K리그도 이에 발맞춰 유소년 단계부터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계약 형태는 연맹, 구단, 코치 간의 3자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올해 계약일로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며, 향후 평가를 통해 2026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급여 및 업무 조건 등 계약의 세부 사항은 개별 협의를 통해 조율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피트니스 코치는 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각 구단별 모집 요건을 확인한 후, 제안서를 지정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이메일 제출 시 복수 구단 지원이 가능하며, 이 경우 우선순위를 명시해야 한다. 모집은 5월 9일부터 18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운영되며, 구단과 연맹이 함께 참여하는 K리그 유소년 체력 관리 체계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최근 K리그 각 구단이 유소년 시스템 강화와 함께 ‘홈그로운’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실무 현장에서 활동할 피트니스 전문가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공개 모집은 단순히 한 명의 트레이너를 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유소년 선수 관리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구단 유소년팀이 전국 대회 및 리그를 소화하면서 경기력과 신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을 통한 맞춤형 체력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K리그는 향후에도 유소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피트니스 코치 외에도 분석관, 심리 트레이너, 영양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