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무너 IP 글로벌 확대

LG유플러스 가 자사의 대표 캐릭터 ‘무너’ 를 앞세워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에 나섰다. 첫 타깃은 캐릭터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개최하며 무너 캐릭터의 현지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요코하마 ‘로프트(LOFT)’ 쇼핑몰에서 무너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어 오는 5월 2일부터는 도쿄 이케부쿠로 로프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 같은 일본 현지 팝업스토어 운영은 올해 2월부터 본격화됐다.
나고야 사카에를 시작으로 삿포로 모오큐, 오사카 우메다, 후쿠오카 텐진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요코하마 팝업스토어는 일본 현지 제조사가 무너 IP 라이선싱 권한을 받아 직접 굿즈를 제작한 첫 사례로,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 제작 중심 운영은 무너 IP의 본격적인 수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무너는 2020년 처음 공개된 캐릭터로, 도전하며 성장하는 사회 초년생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형성해왔다.
최근 5년간 관련 매출은 450%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캐릭터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콘텐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무너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이선싱 엑스포’에도 참가한 바 있다.
특히 도쿄 시부야109 팝업스토어에서 1020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후, 올해는 일본 내 팝업스토어를 6개 도시로 확대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무너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은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해외 IP 수출 및 국내 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무너를 세계적인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일상의틈’ 매장에 무너크루존을 확대 조성하고, LG트윈스와 협업한 굿즈 및 콘텐츠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 브랜드 경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