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4일(수)

LG전자 위성통신 음성전송 솔루션 첫 공개

LG전자 위성통신
위성통신을 활용한 LG전자의 차량 내 음성 시스템 설명 이미지 (사진 출처-LG전자 제공)

LG전자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 시연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 오토모티브 협회(5GAA) 제34차 총회에서 위성기반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공개하고 실시간 음성통신 시연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을 운영하는 비지상 통신망(NTN, Non-Terrestrial Network)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사각지대에서도 차량 내 음성통신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구현한 것이다.

짧은 음성 송수신을 넘어 대화 수준의 쌍방향 음성통신을 위성망으로 가능케 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특히 NTN 통신기술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처리 기술을 결합, 음성 메시지를 기존보다 훨씬 압축된 데이터로 전송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는 이를 통해 긴급 문자 위주였던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 중심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네트워크가 끊긴 지역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차량 내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누르면 문자 입력 없이도 구조센터와 직접 음성으로 통신할 수 있다.

이는 운전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기능으로 평가된다.

또한 LG전자는 실시간 위치 및 네트워크 환경을 분석해 적절한 통신망으로 자동 전환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지상 통신망이 단절될 경우 자동으로 위성 통신망으로 전환되며, 끊김 없이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시연에 나선 차량으로 파리 도심을 주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도 음성 통신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비지상 통신망을 통한 메시지가 지상 통신망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모습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에 기반해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NTN 기반 음성통신 시연은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본격적인 기술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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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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