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5일(월)

LG전자, 자율 세척기 ‘마이컵’ 출시…스타벅스 2000개 매장 도입

LG전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LG전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사진출처-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B2B 신사업 제품,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카페, 사무실 등에서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텀블러를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율 세척기로, LG의 식기세척기 기술력이 집약됐다.

LG전자 이향은 HS CX담당은 “식기세척기로 쌓아온 세척·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컵으로 텀블러 사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B2B 신사업을 통해 구독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컵’은 △쾌속 코스(30초 이내) △표준 코스(4분) △건조 코스(9분50초) 등 총 3가지 세척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360° 회전하는 세척날개와 65℃ 고온 고압수 기술을 통해 텀블러 내부는 물론 외부와 뚜껑까지 동시 세척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험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험 결과, 표준 코스 사용 시 대장균, 리스테리아, 살모넬라균 등 3대 유해균이 99.999%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은 23㎝ 폭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다.

또한 12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상단에서 맞춤형 광고나 안내를 제공할 수 있어 B2B 환경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제품 외관에는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돼 친환경 요소도 강화됐다.

LG전자는 마이컵의 전문적 관리를 돕기 위해 B2B 전용 구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월 구독료는 3년 계약 기준 9만1,900원으로, 구독 시 3개월마다 전문 케어 매니저가 방문해 △세제 투입부와 도어 그릴 스팀 세척 △화면 터치 동작 점검 및 외관 점검 △여과필터 교체 등 전문 관리를 제공한다.

전용 앱도 함께 제공돼 세척기 등록, 이용 기록, 세제·린스 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방문 고객은 주변 매장 내 마이컵 기기 위치와 현재 사용 인원도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특히 스타벅스코리아와의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2022년부터 매장에서 제품을 검증해 왔으며, 연내 전국 2,0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회용 컵 사용 저감 및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최근 LG전자는 경상남도 및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실현을 위한 다회용 컵 사용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정책 공유, 보조금 지원, 홍보 캠페인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종이컵 172억 개, 플라스틱 컵 59억 개로 총 231억 개에 달하며, 약 1조 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마이컵은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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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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