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유럽 공략 본격화…20개국 돌파

LG전자가 2025년형 LG 올레드 TV 를 유럽에 본격 출시하며 13년 연속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LG 올레드 TV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를 포함한 출시 국가는 20여개로 확대됐다.
LG전자는 연내 약 150개국에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기능과 화질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은 프리미엄 제품인 M5, G5, C5와 일반형 모델 B5로 구성되며,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폭넓은 크기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 맞춤형 AI 기능이 탑재된 점이 주목된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보이스 ID 등 5대 AI 기능은 매직 리모컨을 활용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AI 컨시어지는 시간대별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게임이나 스포츠 등의 추천을 제공하며, AI 서치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인식을 통해 영화나 콘텐츠를 상황에 맞게 추천한다.
또한 목소리만으로 사용자 계정을 전환하는 보이스 ID 기능과 개인 취향 기반 맞춤 설정도 제공된다.
기술적으로는 새로운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와 디스플레이 알고리즘을 통해 일반 올레드 TV(B5) 대비 최대 3배까지 밝기를 높였으며, 주변 조명과 관계없이 검은색을 완벽히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 구현으로 명암비를 극대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이번 유럽 진출 가속화는 13년 연속 1위 수성은 물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