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말 3연전 싹쓸이…염경엽 “장현식 3세이브, 고맙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는 7대4로 승리하며, 전날 더블헤더 두 경기(5대4, 4대1 승)에 이어 시리즈를 완승으로 마쳤다.
이날 선발로 나선 코엔 윈은 5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 타선과 불펜의 뒷받침으로 패전 위기를 넘겼다.
특히 문성주의 3타점 역전 2루타와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은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문성주는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7회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문성주가 중요한 순간에 3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8회에는 홍창기가 선구안을 살려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 염 감독은 “추가점 한점이 필요했는데 홍창기가 좋은 선구안으로 추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무리 장현식의 헌신도 빛났다.
더블헤더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사흘 연속 등판한 그는 모두 세이브를 챙기며 철벽 마무리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날도 9회 등판해 병살타와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염 감독은 “이틀 동안 3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장현식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더블헤더에 이어 오늘 2시 경기여서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칭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도 많은 팬들이 원정까지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LG는 이번 시리즈 완승으로 순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연승 분위기를 타고 다음 시리즈에도 자신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