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4)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025시즌 우승과 개인 성적 도약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은 6일 구단을 통해 “2023년에는 통합 우승을 경험했지만, 지난해에는 팀과 개인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수들이 독하게 준비하고 캠프에 참가한 만큼 더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LG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박해민은 공식 캠프에 앞서 지난달 10일 먼저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 준비에 철저히 나섰다.
지난해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장했음에도 박해민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타율 0.263에 OPS 0.668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타격 성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그는 “2024시즌은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다만, 도루 부문에서는 43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이는 2016년 삼성 시절 기록한 52도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비에서도 그는 건재함을 입증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열린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홍창기(LG), 정수빈(두산)과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수비까지 안 되면 은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야 수비를 통해 팀의 실점을 줄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선수들과 팬 모두 재미있게 야구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무조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KS까지 가는 포스트시즌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정규시즌부터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싶다. KS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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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