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LG 홍창기 부상 악재…4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LG트윈스의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경기 막판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LG트윈스의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경기 막판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출처- SPOTV 캡처)

4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LG 트윈스가 시즌 중반 치열한 선두 경쟁 와중에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경기 막판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9대6 승리를 거뒀다.

오스틴의 멀티 홈런, 홍창기의 솔로포와 3타점 활약이 돋보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충돌 사고로 경기장은 침묵에 휩싸였다.

9회초 2사 상황에서 우익수 홍창기와 1루수 김민수가 파울타구를 쫓다 충돌했고, 홍창기는 곧바로 쓰러졌다.

현장에 구급차가 급히 투입됐고, 홍창기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 후 LG 구단은 “홍창기는 1차 검진 결과 좌측 무릎 부상이다”라며 “세부 결과는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홍창기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68(38타수 14안타)에 달할 만큼 타격감이 정점을 찍고 있었다.

시즌 성적 역시 타율 0.269, OPS 0.708로 반등세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LG 타선의 중심축 하나가 빠지게 된다.

이미 LG는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광배근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또한 오스틴도 불과 일주일 전 주루 도중 충돌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4경기를 결장했었다.

복귀 후 13일 경기에서 2홈런을 몰아쳤지만, 전력의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홍창기의 공백은 LG에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수비의 공백을 넘어 타선 밸런스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귀 여부에 따라 향후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단은 일단 홍창기의 상태를 지켜본 뒤 후속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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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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