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LG CNS, 코히어와 협력해 국내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

LG CNS
(사진 출처-LG CNS 제공)

LG CNS 가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와 협력해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 CNS는 코히어와 함께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AI보다 한 단계 발전한 기술로, 자율적으로 계획, 실행, 평가를 반복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AI를 의미한다.

단순한 답변 생성과 정보 제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 AI 챗봇이 보험 상품 추천 요청을 받으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에이전틱 AI는 추가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상품 설명을 제공할 담당자와 미팅 일정을 조율해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으로, AI 분야의 권위자인 제프리 힌턴의 제자 에이단 고메즈가 창업했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패트릭 루이스가 에이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코히어는 데이터 보안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오라클, 시스코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는 약 55억 달러(약 8조 원)에 달한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맞춤형으로 개발해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노스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 개발해 노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양사는 금융 AI 시장을 시작으로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며, 향후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는 “글로벌 톱 AI 기업 코히어와 국내 최초이자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에이전틱 AI 시장이 열리기 전, LG CNS가 코히어와 함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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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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