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0일(금)

LG유플러스, PQC 기반 보안 실증 돌입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반 공공보안 실증을 위한 시스템 구성도 (사진 출처-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가 공공기관 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를 본격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CA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로, 격자 기반 문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 등을 활용해 양자 연산으로도 해독이 어려운 암호체계다.

기존의 RSA, ECC 기반 암호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PQC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에서 VPN(가상사설망),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CBT(디지털 시험장) 등 핵심 인프라에 양자내성암호 모듈을 적용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보안 성능과 기술 적합성을 실증한다.

특히 모바일 환경과 윈도 기반 시스템에 PQC 기술을 접목해 인증 서버, 보안 DB 등 전 구간을 보호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국가자격검정시험 시스템, ICT 비R&D 기금사업 정보관리시스템 등 KCA가 운영하는 주요 공공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NIST(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지정한 PQC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이 개발한 7종의 알고리즘을 시스템별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특허 기술도 함께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공공기관 보안체계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국내 보안 산업 전반의 양자 보안 표준 수립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 주엄개 상무는 “현재 사용 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국가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양자내성암호 실증 사업자로서 공공분야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국내 양자내성암호 보안의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양자 보안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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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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