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8일(목)

LH, 의왕초평 모듈러 품질평가 진행

의왕초평
의왕초평 A-4BL 모듈러주택 견본주택 모습 (사진 출처-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인 의왕초평 A-4BL 견본주택에 대한 품평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해당 모듈러 제작사인 엔알비(NRB) 군산공장에서 열렸으며, 내외부 모듈러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거 성능과 마감 품질에 대한 종합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

의왕초평 A-4BL 단지는 지상 22층 규모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사례이며, 총 381가구가 통합공공임대로 공급된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2027년 7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모듈러 공법 적용에 따라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 대비 약 4개월(114일) 이상의 공사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LH는 이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단지에는 다양한 특화 설계와 기술이 반영됐다. 외관은 입면 특화 디자인으로 차별화되며, 내부는 천장형 에어컨, 발코니 확장, 수납 특화 평면 구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제로에너지 5등급, 욕실 당해층 배관공법 등이 적용돼 주거비용 절감과 생활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성능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타입별 견본주택을 대상으로 바닥충격음, 세대 간 차음, 방수, 기밀, 단열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실시된 1차 바닥충격음 시험 결과에서는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 세대 간 벽체 차음 1등급을 각각 달성하며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품평회로 모듈러주택 고층화를 위한 여러 개선점을 도출해 낸 만큼 지적 사항 보완과 함께 향후 본 시공에서도 고른 품질과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충분한 공공주택 확대와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모듈러주택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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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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