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1일(토)

LH, 집중호우 대비 반지하 주택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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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침수 방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출처-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 위험이 높은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와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선제적 침수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H는 12일 전국 각지의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방지 시설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점검은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반지하 주택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며, 실질적인 시설 작동 여부와 배수 체계 상태를 면밀히 확인했다.

LH는 2023년까지 전국 1810가구의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차수판,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등 주요 침수 방지 설비를 설치해왔다.

해당 시설은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통해 유지보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현장 점검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호우기를 앞두고 실시됐다.

또한, LH는 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상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신규 반지하 매입을 중단하고 기존 반지하 세대에 대해 이주 상담과 임대조건 유지, 이사비 지원 등의 제도를 통해 이주를 유도해왔다.

현재까지 1038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주거 안전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주가 완료된 반지하 주택은 지역 주민과 입주민을 위한 다기능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설치된 ‘LH 스토리지’는 IoT 기반 무인 보관함으로 운영되며, 소형 짐 보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유용한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올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지속적인 이주 안내를 통해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주거상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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