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3일(수)

LIG넥스원, 깜짝 실적에 방산주 급등

LIG넥스원 로고
(사진출처-LIG넥스원)

LIG넥스원 이 지난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기준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일 대비 8.55%(1만9,500원) 상승한 2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5만 원 중반대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6.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9%), 한화시스템(4.55%) 등 주요 방산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2,772억 원, 영업이익 2,3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23.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회사 측은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경’ 공시를 통해 실적 성장 폭이 크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국내 방산업계는 재래식 무기 수출을 통한 자금력 확보와 함께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을 예로 들며, “미국, 일본,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이미 비전60을 발주해 테스트 및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7~8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며, 미국 비궁과 국내·중동 L-SAM 사업 등 2025년 수주 모멘텀이 국내 방산업체 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연이어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방산 기술력이 인정받으며 중동,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추가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IG넥스원의 실적 발표 이후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국내 방산업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산 산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수주 확대가 맞물리면서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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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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