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부탄 정부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전력망 구축

LS 가 부탄 정부 산하 공공개발기관 GIDC와 손잡고 부탄 신도시 전력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LS는 9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GIDC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신도시 조성 초기 단계부터 전력 공급망 구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GIDC는 부탄 남부 겔레푸 지역 약 2,500㎢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 중인 국영 개발기관으로, 겔레푸 국제공항과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시스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중심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LS GIDC Pte. Ltd.’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 LS의 주요 전력 인프라 기술과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LS는 부탄 겔레푸 지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시티 전력 솔루션 연구개발도 병행할 방침이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GIDC와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LS와 부탄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전력망과 도시기능이 만들어지는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향후 LS는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겔레푸 지역은 전력요금이 저렴하고,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이 탄탄해 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유치 움직임도 활발하다.
LS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핵심 전력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S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인프라 복구 협력 논의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며, 글로벌 전력 생태계 리더십을 넓히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