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5년 만에 이혼 고백…“밝은 척 힘들었다” 진솔한 심경 공개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5년 전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영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손정은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손정은은 “이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MBC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뉴스 앵커를 주로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앵커로 활동한 것은 좋았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이 아쉬웠다. 실제로는 밝고 긍정적이며 허당스러운 면도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너무 냉정하게만 본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MBC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아나운서국에서 실제 성격과 방송 이미지가 가장 다른 아나운서로 꼽히기도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후 그는 프리랜서 선언 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난 3년간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자기계발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손정은은 방송에서 2011년 결혼과 이혼, 그리고 가족사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외동딸이라 큰 충격을 받았고, 그 다음 해에는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회사에서 계속 방송을 이어가야 했는데, 웃어야만 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마음이 점점 공허해졌다”고 말했다.
이후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휴직을 결심했다는 손정은은 “1년 정도 쉬고 나니 마음이 많이 치유됐다.
그러면서 MBC를 퇴사하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퇴사를 결심했을 때 선배들이 강하게 만류했다.
예능 경험도 없고, 그동안 쌓아온 뉴스 앵커 이미지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정은은 2006년 MBC 26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PD수첩’,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 12월 퇴사하며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방송 말미에 “지금은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자신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정은의 이혼 고백은 대중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솔직한 고백과 변화에 대한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