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병사들이 뽑은 2025 군통령 1위는 ‘에스파’

2025년 MZ세대 병사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군통령’ 아이돌 스타로 에스파가 1위에 올랐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달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현역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봄맞이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 ‘스타에게 힘을 얻은 순간’, ‘스타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라는 주제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 1위는 18.1%의 득표를 기록한 에스파가 차지했다. 특히 멤버 카리나를 언급한 병사들이 많았다.
병사들은 “힘들고 지칠 때 에스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 “일과 후 개인정비 시간에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보며 힐링했다”, “힘든 순간마다 에스파가 활력소였다”는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2위는 16.2%의 득표를 얻은 프로미스나인이 이름을 올렸다.
병사들은 “밝은 에너지가 군 생활에 위로와 공감을 전해준다”고 답했으며, 위문공연에서의 실제 무대도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꾸준히 ‘군통령’ 상위권을 유지해온 아이유는 6.5%로 3위를 차지했다. 아이유의 감성 보컬과 따뜻한 메시지가 힘든 병영생활 중 큰 위로가 된다는 평가다.
아이유를 향해 “음악으로 늘 힘을 줬다”, “아이유 노래가 있기에 고된 하루도 견딜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어 4위는 아이브(6.1%), 5위는 엔믹스(4.9%)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브는 안유진, 장원영 등 멤버 이름을 직접 언급한 병사들이 많아 개별 멤버 팬층의 충성도를 보여줬다.
6위부터 10위에는 뉴진스(3.6%), QWER(3.2%), 베이비몬스터(2.9%), 르세라핌(2.3%), BTS(1.9%) 순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이 스타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단연 “힘내세요”, “파이팅”, “잘하고 있어요”였다.
이 외에도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등 감사를 담은 응원의 한마디가 뒤를 이었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이러한 병영차트는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과 위문 프로그램 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병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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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