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관람 증가…공연 소비 트렌드 바뀌었다

공연 및 여가 콘텐츠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된 2023년 티켓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가 문화의 대중화와 여성 소비 중심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70% 이상 성장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카테고리에서 판매 건수도 전년 대비 10% 늘었고, 2019년 대비 136%나 증가했다.
특히 연극은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나 뛰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콘서트(18%), 스포츠(15%)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성비를 보면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체 카테고리 기준 여성 구매자는 74%로 압도적이며,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도 여성 비중이 51%에 달했다.
특히 MZ세대 여성 관객은 스포츠 예매자 중 37%를 차지해, 문화·스포츠 전반에서 여성의 소비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공연 예매 시점도 변화가 있었다. 연극은 팬데믹 전에는 평균 12일 전 예매하던 관객들이 2023년에는 15.1일, 2024년에는 17.3일 전으로 앞당기며 예매 시점이 더 빨라졌다.
이는 관객의 기대감 상승과 공연 몰입도 확대를 반영한다. 반면 전시·행사 부문은 평균 예매 시점이 13.9일 전으로 다소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 가장 인기를 끈 작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은 △킹키부츠 △프랑켄슈타인 △시카고가 상위를 차지했고, 연극은 △쉬어매드니스 △행오버 등 상시 공연작이 인기를 유지했다.
콘서트는 △임영웅 △세븐틴 △싸이 등의 스타 공연이 강세였으며, 전시·행사 부문에서는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 △경복궁 야간관람 △국보·보물전 ‘여세동보’가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다.
재관람 트렌드도 눈에 띈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한 고객이 무려 246회 예매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고,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127회), 정국 전시 ‘GOLDEN'(89회)도 높은 재관람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부 팬층은 콘텐츠에 몰입하며 개인 맞춤형 여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총 879건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여가 콘텐츠 소비층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백새미 놀유니버스 엔터사업총괄은 “놀유니버스는 콘텐츠 다양성과 고객 경험 중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공연·여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오는 4월 중순, 새로워진 인터파크 티켓 ‘NOL(놀) 티켓’을 통해 편리하고 풍성한 여가 경험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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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