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세계은행 서밋서 AI 국제협력 제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2025 World Bank Global Digital Summit’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세계은행 아제이 방가 총재, 김상부 디지털 전환 부총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IA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의 AI 발전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주목을 받았다.
황종성 NIA 원장은 19일 ‘AI Connect: Empowering People’ 세미나에서 한국의 전자정부, 데이터 기반 정부 혁신, 인공지능 대전환 정책 등을 소개하며, AI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격차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이지리아, 부탄 등과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정보접근센터 사례를 들며, ‘소버린 AI’를 위한 한국의 포용적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NIA는 이번 서밋의 부대 행사로 열린 혁신 기술 전시회에서도 한국의 AI 기본법, AI 허브, 학습데이터 활용 사례와 개도국 지원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집트, 도미니카, 몽골, 토고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단과 세계은행 임직원들이 NIA 전시관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NIA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저개발국의 AI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선도하고 이러한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