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OK저축은행브리온, 젠지 잡고 대회 첫 승리!

OK저축은행 브리온(BRO)이 강팀 젠지(Gen.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젠지
(사진 출처 – LCK 제공)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젠지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OK저축은행은 3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달성하며 바론 그룹에 4승째를 안겼다. 반면 젠지는 2승 뒤 1패로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

OK저축은행은 앞선 두 경기에서 과도하게 긴 턴으로 인해 패배를 맛봤지만, 이날 젠지전에서는 이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

특히 첫 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전략이 빛났다. ‘함박’ 함유진(바이)은 ‘캐니언’ 김건부(자이라)를 상대로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클로저’ 이주현(오로라)이 상대의 갱킹을 받아내면서 역으로 킬을 따내, OK저축은행이 초반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첫 세트는 빠르게 끝난 경기는 아니었지만, OK저축은행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바이·오로라·카이사로 구성된 돌진 조합이 초반부터 유효했으며, 바텀 2차 포탑 앞 교전에서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젠지의 흐름을 끊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자신감을 이어갔다. ‘모건’ 박루한(잭스)과 이주현(아지르)의 맹활약 속에서 교전마다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특히 내셔 남작과 아타칸을 연달아 사냥한 OK저축은행은 젠지의 본진으로 진격하며 게임을 완벽히 마무리했다.

반면 젠지는 초반 설계의 강점이 사라지며 두 경기 연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BNK 피어엑스전에서도 드러났던 초반 득점 부족 문제가 이날 경기에서도 반복됐고, 중반 운영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후반 한타에서 결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OK저축은행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대회 초반 2연패의 부진을 떨쳐내고 강팀 젠지를 꺾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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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