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파리 생제르맹)가 맨시티(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PSG는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4골을 몰아치며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3승 1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22위로 도약했다. 반면 맨시티는 25위로 밀려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45분 PSG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교체하며 뎀벨레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후반 초반 맨시티가 연속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0-2로 끌려가면서 실패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추격의 골을 터뜨리며 PSG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어 후반 15분 두에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자 바르콜라가 이를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PS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PSG는 후반 34분 네베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PSG는 수비를 강화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 했고, 맨시티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PSG는 4-2 대역전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PSG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교체된 이강인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의 교체 이후 흐름이 바뀌었기에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맨시티는 동점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