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3일(토)

PSG, 애스턴 빌라 꺾고 챔스 4강행…합계 5-4 진땀승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사진출처- PSG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애스턴 빌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패했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거둔 3-1 승리 덕분에 1·2차전 합계 5-4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PSG는 이제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전반 중반까지만 해도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상대 골키퍼의 클리어 실수를 틈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7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합계 5-1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의 슛이 PSG 수비 파초에 맞고 굴절돼 추격의 첫 골이 터졌고, 후반 10분에는 존 맥긴이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콘사가 래시퍼드의 컷백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2-3으로 재점화됐다.

점수는 2-3, 합계 5-4. 단 한 골 차로 PSG는 벼랑 끝에 몰렸다. 후반전 내내 PSG는 수세에 몰렸고, 애스턴 빌라는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PSG의 최후방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두 차례의 결정적 세이브로 골문을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결국 PSG는 원정경기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딛고 4강에 안착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끈 이강인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 여파와 경기 운영상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점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PSG는 최근 프랑스컵 결승 진출, 리그 우승 유력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며 2024-25시즌 트레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다음 상대는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승자. PSG가 마침내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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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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