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없이 프랑스컵 결승행…됭케르크 꺾고 역전승

이강인이 빠진 파리 생제르맹(PSG)이 예상 밖의 고전 끝에 프랑스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 PSG는 2부리그 소속 됭케르크를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PSG는 2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리그1에서 승점 20점 이상 차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프랑스컵 결승행을 동시에 이루며 2024-2025시즌 트레블(3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최근 한국대표팀 소집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강인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의 공백 속에 PSG는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음에도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27분 연속으로 골문을 허용하며 0-2로 뒤졌고, 2부리그 클럽 됭케르크가 다시 한 번 돌풍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특히 앞서 프랑스컵 16강과 8강에서 1부 리그 팀들을 연이어 제압했던 됭케르크의 기세는 PSG까지 위협하며 홈 관중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전반 45분 무사 뎀벨레의 만회골로 PSG의 반격이 시작됐다.
분위기를 되찾은 PSG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수비수 마르키뉴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후반 37분 데지에 두에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뎀벨레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PSG는 또 한 번의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고, 통산 16번째 프랑스컵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까지 도전하게 된 상황에서, 3관왕을 향한 PSG의 시즌 완성도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반면 이강인의 결장은 PSG와 한국팬 모두에게 아쉬운 소식이었다.
지난 A매치에서의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이강인은 아직 복귀 일정이 불확실한 가운데, 향후 챔피언스리그 8강과 프랑스컵 결승 등 굵직한 일정 속에서 복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컵, 리그1을 모두 제패하는 대업을 노리는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남은 일정 속에서 이강인의 회복 여부와 팀의 조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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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