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PSG 챔피언스리그 4강 눈앞, 이강인은 벤치서 아쉬운 대기

이강인.
이강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PSG는 10일 새벽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를 3-1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PSG는 이번 승리로 2차전에서 1골 차 패배에도 4강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한국 팬들의 시선을 모은 이강인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치에서 90분 내내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PSG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리는 동안, 이강인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개인적으로는 다소 주춤한 흐름을 이어가는 셈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됐다.

오히려 애스턴 빌라가 선제골을 가져가며 PSG를 당황하게 했다.

전반 35분 모건 로저스가 깔끔한 마무리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PSG는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불과 4분 뒤 데지레 두에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파르크 데 프랭스를 달아오르게 했다.

후반전은 PSG의 시간이었다. 후반 4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위력적인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PSG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도 PSG는 경기 운영에서 여유를 보이며 애스턴 빌라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멘데스는 뎀벨레의 전진 패스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4강 진출의 유리한 출발을 알렸다. 2차전은 16일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 빌라 파크에서 열린다.

PSG는 1차전에서 만든 골 차이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애스턴 빌라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홈에서의 반격이 필수지만 PSG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강인의 상황은 복잡하다.

시즌 초반 기대감을 모았던 이강인은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주축으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PSG가 UCL 4강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남은 일정에서도 이강인이 얼마나 출전 기회를 받을지 주목된다. 향후 일정에서 본인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통한 유럽 제패를 노리고 있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높인 PSG가 다음 경기에서도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 팀의 유럽 무대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 출격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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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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