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목)

SK스퀘어, 2027년까지 3조 투자재원 확보

SK스퀘어
한명진 사장이 SK스퀘어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7일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 가 비핵심 자산 유동화와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집중해 2027년까지 약 3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와 반도체 중심의 신규 투자를 본격화하며, 자사주 매입과 사외이사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강화한다.

SK스퀘어는 27일 서울 을지로 T타워 본사에서 열린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중장기 투자 전략과 경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과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AI·반도체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스퀘어는 현재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면서도 배당수익과 자산 유동화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3조원 수준의 투자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 유입 2625억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의 유동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계열사 중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였으며, 올해는 EBITDA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 및 반도체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가 본격 추진된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분야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새롭게 영입하고, 국내외 공동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AI 연계 반도체와 관련 인프라 병목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사주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도 의결됐다. 이는 올해 경상 배당수익 1768억 원의 56%에 달하는 규모로, SK스퀘어의 일관된 주주환원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회사는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누적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해왔다.

이사회 구성도 강화됐다. 이날 사외이사로 선임된 홍지훈 이사는 미국 로펌에서 파트너로 활동한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낸 정재헌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이 선임됐다.

SK스퀘어는 또한 국내 지주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하고, 이를 보상과 연계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AI∙반도체 신규투자,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에 주력하겠다”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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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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