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5일(일)

SK에코플랜트, 반도체·AI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소재 생산라인 모습 (사진 출-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 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의 신규 편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매출 성장, 수익 다변화, 재무 건전성 개선 등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는 13일 SK㈜ 산하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소속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트리켐은 반도체 박막 증착에 필수적인 프리커서 소재를 생산하며, SK레조낙은 식각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용 발광 소재인 블루 도판트 제조를 담당하고,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포토공정용 특수 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편입 방식은 SK㈜가 보유한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고,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SK에코플랜트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편입 절차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반도체 소재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포토공정, 식각공정, 증착공정, 금속배선공정, 패키지공정 등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에 필요한 소재 공급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OLED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까지 내재화하면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4개 자회사는 이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약 3500억원에 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편입을 통해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고, 매출 및 수익성 향상 등 내실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에코플랜트는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역량과 함께 반도체 공장(FAB) EPC(설계·조달·시공) 노하우를 반도체 소재 사업에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 에센코어(반도체 모듈), SK테스(리사이클링) 등과 연계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간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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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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