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9일(월)

SK텔레콤, 복제폰 차단 시스템 전격 도입

SK텔레콤
복제폰 차단 위한 SK텔레콤 보안 패키지 설명 이미지 (사진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 이 불법 복제폰과 유심복제 해킹 시도 차단을 위한 ‘고객안심패키지’를 본격 도입했다.

18일부터 통신망에 적용된 이번 보안 강화 대책은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의 망 접속까지 차단 가능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은 FDS 고도화를 통해 유심 고유 정보와 단말기 IMEI(고유식별번호)를 정밀하게 매칭 분석해, 해커가 복제폰이나 불법 유심으로 통신망에 접근하려 할 경우 자동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유심복제 해킹이나 복제폰 관련 사이버 침해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근 해킹 침해사고 발생 이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통신망에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와 FDS 고도화, 유심 교체 작업을 포함한 ‘고객안심패키지’를 통해 전방위 보안 체계를 완성했다는 입장이다.

보안 전문가들도 이번 기술의 구조적 강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텔레콤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해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불법 복제폰이나 유심복제로 인한 실질적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은 해킹 의심 서버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FDS 보안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통신망을 운영 중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디지털 취약 계층을 고려해 모든 고객 대상 자동 가입도 시행했다.

유심 교체는 빠르게 확산 중이며, 19일 기준 누적 교체자는 252만 명, 이심 교체 완료자는 약 5만2,000명이다.

SK텔레콤은 5월 중 500만 개, 6월에는 577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순차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 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됐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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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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