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30일(월)

SK텔레콤, 유심교체 속도↑…자회사까지 총동원

SK텔레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작업에 계열사까지 총동원하며 예약자 해소에 나섰다. (사진 출처 – Freefik)

SK텔레콤유심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오는 16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교체 일정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0일까지 전체 예약 수요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SK텔레콤 은 1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인원이 약 68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잔여 예약자는 280만 명 수준으로, 하루 유심 교체 속도를 30만 명대로 끌어올려 계획대로 20일까지 ‘예약자 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교체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 인력뿐 아니라 자회사 직원까지 전국 매장에 투입한 상태다.

김희섭 PR센터장은 “10일 중으로 유심 교체자가 700만 명을 넘길 것”이라며 “유심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SK텔레콤은 하루 평균 10만 명대에 그쳤던 유심 교체 속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4일까지 190만 개의 추가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물량 확보로 대기 수요를 적극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SKT는 오는 16일까지 모든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교체 일자를 포함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안내를 받았음에도 1주일 내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이용자가 약 4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위한 별도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예약자 교체가 완료되면 예약하지 않은 사람도 편리하게 매장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대해 내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조치는 유심 교체 작업이 일정 수준 마무리되면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과기정통부에 유심 교체 작업과 현장 지원 등에 대한 부분을 매일 설명하고 있다”며 “교체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예약한 사람들이 빨리 교체를 완료하면 (신규 영입 재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께 유심 교체 작업 완료에 더해, 향후 보안 강화 대책과 고객 보상 방안에 대한 발표도 병행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상 논의가 진행 중이며,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강화 조치도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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