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9일(목)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100% 근접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SK텔레콤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유심 공급 정상화에 나선다. (사진 출처-Freefik)

SK텔레콤 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률을 사실상 100%에 근접시키며 해킹 사태 이후 진행 중이던 고객 보호 조치를 일단락 지을 예정이다.

유심(USIM) 물량 부족 사태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약금 면제와 보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7일 SK텔레콤 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 는 이날 중 전체 고객 약 2500만 명을 대상으로 가입이 완료될 전망이다.

6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가입자는 2411만 명에 달했으며, 지난 2일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이 이뤄지도록 조치가 적용됐다.

오는 14일부터는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 중인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유심 교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약 104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약 780만 명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대리점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유심 재고 수급도 곧 개선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13일 사이 유심을 대량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며, 하루 최대 30만 명까지 유심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위약금 면제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다. 해킹 사태로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위약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관련 법률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되면 SK텔레콤은 수조 원대 손실이 불가피할 수 있어, 내부적으로는 신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법적 검토뿐 아니라 유통망, 고객 대응 등 생각할 부분이 많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 문제도 쟁점이다. SK텔레콤은 피해 발생 시 100% 보상을 약속하고 있지만, 피해 입증 책임이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K텔레콤은 해킹 피해와 관련된 명백한 사례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외 일반적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신규 영업이 중단된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점의 손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보전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복수 통신사와 계약한 판매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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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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