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4일(금)

SK텔레콤, 유심 수급 완료 후 예약자 안내 마무리

SK텔레콤
SK텔레콤이 19일까지 유심 교체 안내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Freefik)

SK텔레콤 이 대규모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유심(USIM) 교체 작업과 관련해, 19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 안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해킹 대응 일일 브리핑을 통해 유심 교체 작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약 890만 명에 달하며,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예약자는 11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유심 수급 및 매장 사정으로 인해 실제로 아직 안내를 받지 못한 잔여 예약자는 약 46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이날까지 이들 잔여 인원에게도 유심 교체 안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교체 작업을 위해 이달에만 유심 340만 개를 확보했으며, 다음달과 8월에도 각각 500만 개씩 유심을 추가 수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태에 대한 대응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심 물량과 매장 인프라가 안정화되면서, SK텔레콤은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교체 현황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명하고 있다”며 “향후 그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일부터 SK텔레콤의 영업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시스템에서는 고객이 티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매장의 유심 재고 현황과 연동해 일자별·시간대별 예약 가능 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 개편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교체 프로세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남은 예약자들에 대한 교체를 빠르게 완료하고, 조속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향후 공격적인 영업도 예고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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