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SK텔레콤, 유심 해킹 대응 대리점 금융 지원책 발표

SK텔레콤
지난 14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신규 가입 중단 안내문이 게재되어 있다. (사진 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DB 금지)

SK텔레콤유심 해킹 사태로 이동통신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가입이 중단된 전국 T월드 대리점에 대해 대여금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전국 2600여개 T월드 점주에 대해 이같은 피해 구제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대여금은 SK텔레콤이 대리점에 일정 기간 운영자금 명목으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주로 휴대폰 개통, 요금제 유치, 장비 구입 등에 활용된다.

이번 조치는 유심 해킹 사태로 대리점들의 신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발생한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유심 교체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누적 유심 교체 인원은 178만명에 이른다.

유심 재설정을 선택한 가입자는 5만7000명이며, 유심 교체를 신청하고 아직 교체하지 않은 예약 가입자는 699만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87만개의 교체용 유심이 입고될 예정이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총 100만장의 추가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예약 상태인 고객들의 유심 교체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영업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전산 처리에 대한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 마련한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는 해외 통신사 관계자를 포함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과 대리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정상화를 통해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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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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