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SK텔레콤 케플러, AI 시장분석 고도화 맞손

SK텔레콤 케플러
(사진 출처-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이 글로벌 데이터 기업 케플러 와 손잡고 AI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한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AI 기반 시장 분석 서비스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성능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 은 3일 원자재·물류 데이터 전문 기업 케플러(Keple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AI 분석에 필요한 전문 데이터를 확보하고, 케플러는 국내 기업 대상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케플러는 원유, 천연가스, 드라이 벌크, 전력, 해운 등 40여 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해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무역 데이터를 공급하며, 시장 분석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케플러의 데이터를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에너지, 화학, 반도체, 배터리 등 B2B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정교한 시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MCP(Multi Connector Platform) 기술을 활용해 양사 데이터를 연동, 기업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SK텔레콤과 SK C&C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기업용 AI 분석 플랫폼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우선 SK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후 외부 고객사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사 LLM ‘에이닷엑스(A.X) 4.0’에도 케플러의 데이터를 적용해, 더 정밀한 정보 요약과 예측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AIX사업부장(부사장)은 “케플러와의 협약으로 SKT의 시장 정보 분석 역량과 인사이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장 매이니어 케플러 회장은 “원자재 및 물류 분석 정보에 있어 독보적 역량을 가진 케플러가 SK그룹 마켓 인텔리전스에 기여하고 많은 협력 기회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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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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